새로운 암 치료기기인 중입자치료기 란?

최근에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꿈의 암 치료기기라 불리는 중입자치료기를 세종시에 들여 중입자치료기 암치료센터를 설치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중입자치료기라는 새로운 암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네요. 어떤 기기인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중입자치료기란 무엇인가?

탄소입자를 이용한 방사선치료기중 하나로서, 양성자치료에 사용되는 수소입자보다 12배 무거운 탄소입자를 가속시켜 종양암세포만을 조준해 파괴하는 치료기기입니다.

 

기존 양성자치료기기와 비교

중입자치료기와 양성자치료기는 모두 방사선 치료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입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암 조직에 쏟아 부어 암세포를 죽인 뒤 방사선 에너지는 소멸하는 특성인 '브래그 피크'를 활용하는 치료법입니다.  브래크 피크 현상을 통해 몸의 표면에서는 방사량이 적고, 몸속 암 조직에서는 방사량이 최대가 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브래그피크-설명그림

 

방사선 치료기는 사용되는 입자에 따라 종류가 구분됩니다. 중입자치료기는 탄소 또는 헬륨과 같이 무거운 입자인 중입자를, 양성자치료기는 수소 입자를 사용합니다. 중입자치료기가 사용하는 중입자는 양성자치료기의 수소 입자 보다 12배 무겁기 때문에 그만큼 더 큰 힘으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양성자치료에 비해 2~3배 높은 치료효과(생물학적 효과, 세포 살상능력)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암을 극복하기 위한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고 있습니다.

한 번 치료를 받을 때 보다 많은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중입자치료기는 양성자치료기에 비해 치료 횟수가 적고 회복 기간도 짧습니다. 중입자치료기가 1회에 파괴하는 암세포 수는 양성자치료기의 2배 정도라고 하고, 회복 기간도 오전에 치료를 받고 오후에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짧습니다.

 

중입자치료기 세계 운영 현황

 세계 6개 국가(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의 10여 개 시설에서만 운영 중이고 서울대학교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현재 도입을 추진중이고 이번에 세종시에서도 도입을 계획중입니다.

 

예상 치료비용

연세의료원에 설치될 도시바 중입자치료기는 세계에서 15번째로 설치되는 중입자 시설로서,  건축공사 후 장비설치 및 시험가동을 거쳐 2023년 말 국내 최초의 중입자 치료가 연세의료원에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연세의료원은 매년 약 1,200명의 암 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존 해외원정 중입자 치료비용의 절반 수준인 4-5천만원으로 책정하여 국내 암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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