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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3차접종이 오미크론 돌파감염은 못막았지만 중증진행은 막았다

4월 22일 nature에 연구결과 발표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미크론 등 각종 변이에 특화돼 설계돼 있지 않다. 하지만 3차까지 맞을 경우 2차 접종에 비해 인체 면역 세포의 일종인 메모리 B세포의 양과 성능을 대폭 강화하여 중증진행을 막았다는 연구결과가 4월 22일 nature 에 발표되었다.

미국 록펠러대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논문을 nature 에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mRNA백신을 3차까지 맞은 사람들이 비록 예방 효과가 줄어들어 돌파 감염이 종종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중증화 차단 효과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3차 접종을 맞은 사람들이 보유한 자가 면역 세포인 '메모리 B 세포'가 2차 접종자들보다 훨씬 강력한 기능을 가지며 양도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메모리 B세포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기억하고 있어 실제 침입시 독성을 없애는 중화 항체 생산 기능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특히 3차 접종이 인체 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을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단백질의 수용체의 작용을 방해하는 중화 항체를 생산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B세포의 증가와 기능 강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3차 접종자들은 2차 접종자에 비해 대략 50% 정도 더 많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 항체를 생산해 낸다. 또 3차 접종은 메모리 B세포들에게 신속하게 오미크론 같은 변이도 제거할 수 있는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2일에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

영국 보건안전국(Health Security Agency) 등 공동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영국민 100만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 효과를 분석해 3월 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지난 1월 12일 사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88만6,774명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0만4,154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감염 후 경증 증상에 얼마나 효과를 보이는지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우 기존 2차 접종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차 접종을 마쳐도 25주가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경증 증상에 대한 백신 효과가 사라졌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25주 뒤 효과가 8.8%로 떨어졌다. 모더나 백신은 14.9%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을 진행하면 떨어진 백신 효과가 일정 기간 다시 회복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하면 2~4 주 뒤 백신 효과가 62.4%로 증가했다. 백신 효과는 10주 뒤 39.6%로 떨어졌다.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그 효과가 2~4주 후 70.1%까지 회복됐다. 접종 5~9주 뒤 백신 효과는 60.9%였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차도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2~4주 사이 백신 효과가 67.2%까지 상승했다. 백신 효과는 10주 뒤 45.7%로 감소했다. 모더나로 3차 접종한 경우 2~4주 사이 백신 효과는 73.9%까지 증가했다. 백신 효과는 5~9주 뒤 64.4%로 떨어졌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도 화이자로 3차 접종을 하면 2~4주 후 백신 효과가 64.9%까지 증가했다. 모더나로 3차 접종까지 마치면 같은 기간 66.3%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다른 변이체의 경우나 입원율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 3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중증화 위험을 막는데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코로나 3차 접종

 

 

 

출처)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막아 준 이유 밝혀졌다 (아시아경제)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 회복 (청년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