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공기전파 가능성 보도
적어도 가까운 거리에서 원숭이 수두 바이러스(엠폭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 수두의 확산에는 공기 전염이 작은 역할을 하지만 공기 전염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감염자와 직접접촉없이 감염된 사례 확인
지금까지 보고된 확진자 대부분은 감염된 사람이나 감염된 동물과 밀접한 접촉을 해왔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공기전파를 통해서만 설명이 가능하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예를 들어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 원숭이 수두 확산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당시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던 의료진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천연두의 공중 전염 사례도 보고되었다. 1947년 뉴욕에서 천연두가 발생했을 때, 확인된 천연두 환자로부터 7층 떨어진 병실에서 또 다른 환자가 감염되었다.
확진자 가족에게는 마스크 권고
전문가들은 원숭이 수두 감염자가 가정에서 격리되는 만큼 가족을 통한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기 전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DC는 원숭이 두창 확진자의 가족과 가까운 접촉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때와 같은 혼란을 보이는 CDC
뉴욕타임스(NYT)는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여행객들에게 원숭이 수두와 관련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가 즉각 철회한 것과 관련, 코로나19 확산 초기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여행객들에게 원숭이 수두 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게시했다가 6일 오후 갑자기 삭제했다. "우리는 혼란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원숭이 수두와 관련된 여행 건강 가이드에서 마스크 권장 사항을 삭제했습니다." 라고 CDC는 설명했다.
CDC는 2020년 9월 COVID-19의 공중전염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으나 며칠 지나지 않아 철회했다. "공중에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떠다닐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퍼질 수 있음을 인정한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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