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간에는 항콜린제 라는 약물이 무엇이며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항콜린제 란?
- 영어로 anticholinergic drug로 쓰이며 신경세포들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 이들 제제는 신경 전달 물질 아세틸콜린의 신경 세포에서 그 수용체에 대한 결합을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부교감 신경 자극을 억제합니다 (부교감 신경계는 위장관, 요로, 폐 및 신체의 다른 많은 부분에 존재하는 평활근의 비자발적 움직임을 담당)
- 따라서 항콜린제는 근육경련이나 경직, 불안증, 요실금, 불면증 등의 증세에 주로 처방될 뿐만 아니라, 소화액 분비 억제, 근육 이완 등의 다양한 효과를 내 감기, 알레르기, 우울증, 요실금, 파킨슨병, 전립선비대증 등에 쓰이는 약 800개 의약품에 들어 있습니다.
항콜린 효과를 가진 약물들
- 수면에 도움을 주거나 알레르기 경감 목적으로 쓰이는 디펜히드라민(베나드릴)
- 1세대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
- 과민성 방광 환자에서 방광평활근을 직접 이완시키는 항무스카린제 옥시부티닌과 톨테로딘
- 삼환계 항우울제인 독세핀
- 신경학적 통증이나 편두통 예방에 쓰이는 아미트리프틸린
항콜린제 부작용
- 항콜린제들은 졸림, 구강 건조증, 변비, 요폐(urinary retention)와 같은 여러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장기복용 시 치매 위험
- 2015년 JAMA 온라인판에 게재된 워싱턴대 약대 Shelly Gray 박사팀의 연구에 의하면, 항콜린제를 장기간 사용한 인원의 20%에서 치매 발생은 23.2%에 달했는데(이 가운데 79.9%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해당 약물의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도가 동반 상승했다고 합니다.
- 2006년 2월 1일자 BMJ에 프랑스 몽펠리에 콜롱비에르병원의 Ritchie K 박사팀은 항콜린제의 장기간 사용과 관련, 이 약물이 치매 전 단계로 가역적 증상인 경도의 인지장애를 유발한다고 보고했습니다.
- 서울대 보건대학원 역학연구실 조성일 교수와 정경인 박사(약학정보원 학술정보센터장) 연구팀은 2002~2013년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국내 19만1805명의 60세 이상 노인을 항콜린성 약물 복용량에 따라 네 그룹(하루 최저 용량 수준으로 1년 중 ▲120일 이상 복용 ▲50~119일 복용 ▲10~49일 복용 ▲0~9일 복용)으로 나눈뒤. 9~ 12년 추적해 그룹별로 치매 위험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항콜린성 약물을 가장 많이 복용한 그룹과 그 다음으로 많이 복용한 그룹이 항콜린성 약물을 가장 적게 복용한 그룹보다 알츠하이머 위험이 각각 39%, 19% 높았다고 합니다.
-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은 아세틸콜린이 감소해 있기 때문에 항콜린성 약물이 인지기능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왔지만 이것이 실제로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콜린성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것은 위험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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